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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캐나자 정착지 선정 어떻게? 중소도시의 장단점

신년을 맞이하여 작년부터 벼르고 있던 작업을 과감하게 단행해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의 끝을 잡고~ 
이대로 출근을 시작하면 또 몇달 후가 될 지 몰라 서둘러...ㅎㅎㅎ

캐나다에 오기 이전.
정착지 선정을 위해 정말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당연히 토론토로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물가를 알아보고느 식겁.
이후 캐나다에서 벤쿠버 다음으로 따뜻하다는 도시인 핼리팩스를 꿈꾸다가,
직업과 수요에 대한 조사 + 현지 체류중인 한국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취업이 용이하다는 위니펙에 관심을 가졌다가,
불어를 못하는데도 몬트리올에 빠져 살다가, 
결국 캘거리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가
온타리오 우드스탁이라는 작은 도시에 살게 되었죠.

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첫번째 주제는 캐나다 중소도시의 장단점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소도시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주거비가 저렴하다.
   대도시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하우스 매매 시세, 렌트비, 주유소 기름값, 자동차 보험료, 식당 밥값 등..
   런던의 집값/집세는 대략 토론토의 절반인 듯 합니다.
2. 구직시 경쟁이 적다.
   중소도시는 사람귀한 곳이 많습니다. 그것이 어찌보면 제가 첫 면접에서 바로 취업된 이유이기도 하겠죠.
   캐나다, 벤쿠버보다 사람귀한 다른 주의 도시들이 영주권 받기도 훨씬 유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3. 교통체증이 없다.
   교통 체증은 물론, 주차도 너무 편합니다. 옆도시로 출퇴근한다고 해도 이동시간도 빠르고요.
   저는 수도권에 살다 가서 그런지 이게 너무 좋네요.
4. 한국 교민 사회에서만 머무르지 않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머무르지 않게된다'라기보단 '머무를 수 없다'가 맞을지도요..ㅎㅎㅎ
   그런데 이게 아이들 교육환경에는 은근 장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지 생활/문화에 빨리 적응하게 하고 싶다면요.

<<단점>>
1. 대중교통 품질이 너무 떨어진다. 
   자가용이 필수입니다. 런던같은 경우 캐나다 10대 도시 안에 드는 나름 큰 도시(그래도 인구 40만밖에 안되지만)
   임에도 시내버스는 30분에 1대 다닙니다.
2. 외식, 쇼핑에 있어 옵션이 적다.
   외식, 쇼핑이 일상 생활이신 분들이라면 최신 유행에 뒤쳐지는 쇼핑옵션이 불편하고 답답하실 수 있어요.
3. 한국인 업소가 적다.
   토론토같은 큰 도시는 없는게 없더군요. 한국슈퍼도 큰 브랜드로 지점이 곳곳에 있고, 치과, 부동산, 식당..
   심지어 보습학원도 봤어요. 하지만 중소도시는 이런건 꿈도 못꾸죠. 
   한국인이 있는 업종보다 없는 업종이 더 많을 거에요. 
4. 영어를 너무 못하면 상당히 불편하다.
   한국인 없소가 적기 때문에 영어를 너무 못하시면 생활에 상당한 불편하고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결국 저울질을 해 보셔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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