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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캐나다 도시별 날씨

캐나다는 거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만큼 기후도 주 별로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정착지 선정에 있어 기후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됩니다. 하지만 도시 별로 기후를 파악하기에 한눈에 정리한 자료는 찾기 어려워 일일이 따로 검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모아 보았는데요, 날씨 정보는 https://www.livingin-canada.com/canadian-climates.html 을 주로 참고했습니다.

 

먼저 온타리오주의 도시들부터 살펴볼까요.


온타리오토론토

습한 여름날씨와 매우 추운 겨울이 특징입니다. 온타리오 호수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에 매우 습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많은 공장들이 5대호(Great Lakes)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온타리오주 남쪽지역은 스모그 문제가 있는데요, 이 중 절반은 미국으로부터 발생한다고 하네요. (캐나다 가면 공기 문제는 없는 줄 알았는데 토론토는 예외이군요. 토론토로 가면 미세먼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토론토의 스모그는 주로 여름에 발생하구요, 2014년에 온타리오주가 마지막 화력 발전소를 폐쇄했다고 하네요. 여름은 대부분 화창하고, 겨울은 캘거리나 위니펙보다 화창하진 않다고 하네요.

연중 월평균 최고/최저 기온 및 날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온타리오의 미시소거는 토론토보다 살짝 추운 것 같네요. 최고, 최저기온이 2도정도 낮은 것 같습니다. 역시 온타리오 해밀턴은 여름엔 토론토보다 살짝 더 덥고 겨울은 살짝 더 추운 듯 해요. 하절기 낮 최고 기온은 1~2도 정도 더 높고, 동절기 최저 기온은 1~2도 정도 낮네요. 겔프는 하절기 최고기온은 토론토와 비슷한데 동절기 기온은 2-3도 낮습니다. 온타리오 주 내 토론토 근처의 중소 도시들은 토론토와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네요.  


온타리오 오타와

오타와는 토론토보다 북쪽에 있죠. 그래서 토론토보다 춥습니다. 온타리오주의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오타와는 온타리오 호수 근처가 아니다 보니 여름은 더 덥고 습하지만 겨울은 매우 춥습니다. 연중 눈이 1cm이상 쌓여있는 날 수가 토론토 65일에 비해 두 배 가까운 120일이죠. 여름은 다른 온타리오 도시들처럼 화창한 날이 많습니다. 겨울은 캘거리나 위니펙에 비해 화창한 날이 적은 편이죠. 스모그는 토론토에 비해 적어서 공기 질은 토론토보다 낫다고 하네요.

연중 월평균 최고/최저 기온 및 날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BC주 – 벤쿠버

벤쿠버 날씨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록키산맥이 찬공기의 이동을 막아 가장 따뜻하고눈도 많이 오지 않습니다연중 1cm이상 눈 쌓인 날이 평균 10일에 불과합니다하지만 가장 습하고가장 안개가 많은 도시입니다또 겨울은 추적추적 비가 멈추질 않죠여름은 완전 화창하고 쾌적합니다.

 

매니토바 - 위니펙

매니토바 주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니펙의 날씨를 두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윈터펙Winterpeg”이라고 놀린다고 하죠. 위니펙은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중 맑은 하늘과 화창한 날씨가 일품인 지역이라고 합니다. 연중 132일정도는 1cm이상 눈이 쌓인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벤쿠버의 10, 토론토의 65, 캘거리의 88, 오타와의 120일과 비교하면덜덜덜 이네요.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하네요. 낮은 기온 + 고속의 바람은 위험하기 때문에 기상 캐스터들이 이런 때는 외출을 삼가라고 경고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위니펙 주민들은 위니펙의 건조한 겨울 추위가 토론토의 겨울 날씨보다는 쾌적하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토론토 사람들이 그러는 건 아닌가 봅니다 ^^) 하지만 과학자들이 이를 뒷받침 하기도 하는데요, 토론토의 겨울이 위니펙보다 흐린 날씨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태양빛을 받기에 위니펙이 더 나은 조건이 되는 것이죠. 게다가 눈 자체도 토론토의 눈은 수분이 많아 공기도 더 습하다고 하네요. 위니펙 가정에서 겨울에는 대부분 가습기를 사용하구요, 너무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고 하네요.

연중 월평균 최고/최저 기온 및 날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앨버타주캘거리

캘거리는 앨버타주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캘거리의 겨울도 역시 모옵~시 춥습니다. 앨버타주의 수도인 에드먼튼 만큼은 아니지만요. 연중 눈이 1cm이상 쌓여있는 날의 수가 88일로 토론토 65일과 비교적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캘거리는 겨울에도 화창한 날이 많구요, 비는 별로 안오지만 그것도 주로 여름에 옵니다. 바람이 역시 매섭군요. 하지만 로키 산맥으로부터 따뜻하고 건조한 치누크 바람이 불어올 때면 몇 시간씩은 기온이 30도까지도 올라가 추위를 좀 녹여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때는 눈도 빠르게 녹는다고 합니다. 캘거리는 여름도 습하지 않다고 하네요. 일조시간이 길지만 날씨가 변화무쌍해 예측하기 힘든 때도 많다고 합니다.

연중 월평균 최고/최저 기온 및 날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앨버타주 - 에드먼튼

건조하고 화창한 특성은 캘거리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더 춥지요. 조금 더 북쪽에 있거든요. 1cm이상 눈이 쌓여있는 기간이 141/연 입니다.

연중 월평균 최고/최저 기온 및 날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뉴브런즈윅 프레드릭턴

뉴브런즈윅의 수도 프레드릭턴은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해안가에 위치한 세인트존이나 몽튼 같은다른 뉴브런즈윅의 도시들보다 여름에 더 덥고, 겨울에 더 춥습니다. 연중 1cm이상 눈이 쌓여있는 날이 105일 입니다. 몬트리올과 비슷하네요. 겨울에는 화창하고 여름은 온타리오주 남부지역 보다는 덜 화창하다고 합니다.

연중 월평균 최고/최저 기온 및 날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

핼리팩스는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내륙 도시들보다 여름엔 덜 덥고, 겨울엔 덜 춥습니다. 여름이 짧고 겨울이 춥습니다. 연중 눈이 1cm이상 쌓여있는 날은 85일 입니다. 안개가 끼는 날이 좀 많은 것 같군요. 연중 100일 이상이 안개가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따뜻한 도시라는데요, 아무래도 캐나다의 추운 날씨에 익숙치 않지만 밴쿠버의 살인적인 물가에 힘든 유학생들이나 이민자들이 몰리는 것 같네요..

연중 월평균 최고/최저 기온 및 날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퀘벡 몬트리올

몬트리올 날씨는 오타와와 비슷하지만 바람은 덜하다고 합니다. 습한 여름과 매우 추운 날씨가 특징이구요, 연중 1cm이상 눈이 쌓여있는 날 수가 109일입니다.

연중 월평균 최고/최저 기온 및 날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를 조사했던 https://www.livingin-canada.com 사이트의 설명을 보며 조금 재미있었던 것은 매니토바등 추운 지역을 설명할 때에는 겨울에 화창하고 습도가 낮아 토론토의 겨울보다 쾌적하다는 둥 장점을 부각하면서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한 휴양도시인 벤쿠버나 핼리팩스 설명에는 별다른 코멘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언론에서도 더운 중동 지역에서 이민 온 가족을 보여주며 캐나다에서 추위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 ‘추위 즐기기등의 이야기를 하네요. 날씨를 바꿀 수도 없으니 적응하고 살 수 밖에요.

http://www.cbc.ca/news/canada/ottawa/newcomers-ottawa-cold-weather-1.4475313


캐내디언 대부분이 휴가를 여름에 쓰지만 혹독한 추위를 피해 따뜻한 지역으로 겨울에 휴가를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여건이 허락하기만 한다면 이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캐나다의 겨울과 추위에 대해 받아들이는 캐나다 사람들의 태도도 애국심의 정도에 따라? 다른 것 같구요.

https://www.quora.com/Is-it-really-a-cold-winter-in-Canada-What-do-Canadians-do-to-keep-warm-both-outdoors-and-indoors-Do-people-work-less-when-its-getting-cold-What-are-the-activities-they-like-to-do-in-winter

어떤 사람은 미국 콜로라도와 몬타나에 내린 눈 이야기를 하며 9월초에 그런 눈이 내리는 도시는 캐나다엔 없다며 캐나다 감싸기를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솔직하게 나이 들수록 겨울이 점점 힘들다며 휴양지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요, 겨울에도 히팅이 잘 되니 집안에서는 반팔로 다닌다는 건 젊은 사람들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군요. 캐나다의 추운 날씨 신기하게 바라보며 그런 곳에서 어떻게 살아?’ 라는 시선이 불쾌하단 식의 반응도 있는 것 같군요.

분명한 점은 추운 날씨 때문에 겨울에 직장에서 어떤 류의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겨울에는 추우니까 일을 덜 하냐고 질문자가 물었는데, 그렇다는 대답은 없고요, 오히려 추운 날씨로 인해 불편이 많아지니 일이 더 많아지는 듯도 하구요. 하지만 추위 때문에 자동차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대중교통도 다 묶여버리는 날엔 핑계 김에 쉬어 갈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하지만 겨울에 추위나 눈으로 언제 고립될 지 모르니 식재료를 웬만큼 비축해 놓고 지내는 것이 생활화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토론토에서조차 너무 많은 눈으로 일부 지역 가구들이 몇 일씩 고립되었었다는 보도를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

나름의 지혜와 노하우로 잘 살아갈 수 있겠죠!


특별히 궁금한 지역의 날씨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업데이트 하겠습니다.